선거 앞두고 '불법사찰'로 재등장한 김제동과 김미화

선거 앞두고 '불법사찰'로 재등장한 김제동과 김미화

[뉴스1] 입력 2012.04.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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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일부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사찰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찰을 받은 연예인 중에는 선거 때만 되면 논란이 돼온 방송인 김제동씨와 김미화씨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김제동씨는 3일 "지난 2010년 노무현 전 대통령 1주년 추도식 전후로 방송국 담당 국정원 직원들에게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아는 분을 통해 연락을 받아 두 번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김씨는 "두 번째 만났을 시기가 추도식 조금 전이었는데 '추도식 가냐', '간다' 그랬더니 '명계남, 문성근 같은 사람들이 가면 좋지 않냐'며 '제동씨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냐, VIP께서 걱정하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찰 문건에 내 이름만 올라가 있고 내용이 없다는 것이 제일 무섭다"며 "협박, 외압이 겁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알아서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제일 무섭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미화씨도 같은 날 MBC 노조 파업방송에 출연해 김제동씨와 같은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VIP가 못마땅해 한다고, 노무현 정부 때 행사 사회를 봐서 좌파로 본다는 말을 들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사찰의 대상을 딱 꼬집어 방송국 윗분들이 다 공유했는데 방송국에서 놔둘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이 같은 일을 겪은 후 "국정원 직원이 집까지 왔었는데 도청장치라도 했나 싶어 밤잠을 설쳤다"며 "김제동씨와 관련된 보도를 보고 소름이 끼쳐 잠이 안 왔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앞서 지난 1일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이 추가 공개되면서 김제동, 김미화 등 '소셜테이너' 연예인들에 대한 사찰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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